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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둘, 셋, 넷, 다섯... 등으로 셀 수 있거나 형태가 뚜렷하지 않아서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 둘, 셋으로 나누기에 오묘한 것 모두 양적인 부분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앞서 셀 수 있는 명사의 양을 표현할 때 거의 없는 것은 아닌데 그 보다 조금 많이 있는 양을 언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있는 것 모두, 전체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 조금 작을지라도 많은 양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함정은, 이 표현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이라서 어쩌면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따져 봤을 때는 매우 적을 수도 있습니다.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것은 화자가 보기에 또는 그의 생각에 많으면, 그 양은 많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Gendry : That was enough.「댓워즈 이넙.」

하지만 충분했어.

 

  주어 'That'은 앞서 언급하였거나 말하는 사란과 듣는 사람, 서로 양해되어 있는 사물을 가리켜서 '그 일' 혹은 '그것'을 나타냅니다. 현재에 일어난 일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로 표현했고, 주어가 단수이고 과거를 나타내는 'be동사'는 바로 'was'입니다. 이 문장은 '주어'와 '동사', 그리고 주어를 보충설명해주는 '보어'로 이루어진 간단한 '2형식문장'입니다. 보어로는 '충분한'으로 널리 사용되는 'enough'입니다. 이 '형용사'는 그 외에도 '필요한 만큼의', 무엇을 하기에 '족한', 무엇에 대해 '부족이 없는', 무언가를 할 만큼 '충분히'라는 뜻이 있으며, 양을 나타낼 때에도 필요할 만큼의 양, 무언을 하기에 족한 양, 무엇에 대해 부족이 없는 양, 무언가를 할 만큼 충분한 양을 나타냅니다.

  과거에 어떠한 것이 있었고, 화자와 청자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 중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청자가 화자에게 그것의 양이 얼마였는지 물어봤을테고 화자는 본인 생각에 또는 본인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양이 많이 있었다고 대답을 했는데요. 이 표현을 다르게 나타내면 부족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위에 함정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요. 100개 중에서 80개나 90개를 놓고 본다면 전체보다는 작지만, 많은 편에 속합니다. 누가봐도 충분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요. 반면, 한 개를 가지고도 화자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1도 많은 것이 됩니다만, 객관적으로는 1/100은 많은 것은 아니죠. 이것이 주관적인 표현의 함정이었습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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