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보통은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는 경우는 없는데요. 만약 그렇다면 특별한 상황에 놓였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살아가는데 모든 신경을 쏟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당장 다가오는 식사는 뭘로 할지,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무엇을 입을지, 오전에는 무엇을 해야하고, 오후에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일은 언제까지 끝내야하고, 어디를 다녀와야하고 등등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앞에 놓인 문제를 빠르고 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혹은 다가오는 미래가 힘들지 않고 즐거울 수 있도록 대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몸이 많이 아파지거나, 삶의 생기를 잃고 한시적인 zombie(?)가 되었다거나, 절망에 빠졌다거나, 아주 드물게 전쟁통 속에 있다거나, 위협적인 상황에 놓였다거나 등 내가 당장 죽지는 않음에도 내가 죽은 후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아마도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 쯤은 아주 짧게라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생각만 한 것으로 끝내야 겠죠.

Tyrion : Maybe after I’m dead…「메이비 아프터 아임덷…」

내가 죽은 후엔 아마도…

Tyrion : I’ll march down to King’s landing and rip her apart.「아을 마~취다운투 킹스랜딩앤 립허 어퐈(ㅌ).」

킹스랜딩으로 행진해서 누나를 찢어 놓겠지.

  대화가 좀… 살벌합니다. 뭐... 티리온(Tyrion)은 전쟁 중에 있으니까요. 'Maybe'는 '어쩌면', '아마도'를 뜻하는 부사이며 뒤에나오는 문장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after + 주어 + 동사'는 주어가 동사 '한 뒤에', 혹은 '후에', '하고나서'를 의미하는데요. 'I'는 화자 자신을 가리키며 'am'은 '이다'라는 뜻이고, 'dead'는 '죽은'은 의미합니다. 간단한 2형식 문장이죠. '아마도 내가 죽은 후에는', '내가 죽은 후에는 어쩌면'과 같이 자신이 죽은 후에 상황을 가정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march down'은 '행진하다'의 의미가 있고 그 앞에 'I will'이 와서 '행진할 것이다', 뒤에 방향을 가리키는 전치사 'to'와 장소가 와서 'to King's landing', '킹스랜딩으로 행진할 것이다'입니다. 할말이 아직 남았네요. '그리고'를 뜻하는 접속사 'and' 다음으로 'rip her apart'가 왔는데요. 이렇게 살벌하게 말한 이유는 대화 속 상황에서 티리온(Tyrion)이 죽으면 나름 부활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좀비(zombie)같이 되살아 나긴 하지만 최초의 죽은자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게 되며, 이미 죽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엄청 추운 북쪽에서 따뜻한 곳으로 내려가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째 티리온(Tyrion)이 언급한 것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할 행동이 아니라 죽은자들의 특징상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6/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