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난 항상 나이 팔십에 와인 한가득 배에 집어 넣고 내 침대 위에서 죽는 것을 그려왔지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가서 - 물론 성인이 되기 전에 사회로 나가야만 했던 사람들도 있지만 -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예전에는 내 집마련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 누구는 결혼해서 자녀들의 대학까지 교육을 위해 학비를 모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장(국가장학금)이라는 엄청나게 좋은 제도가 있죠.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나라에서 학비를 대주는 시대입니다. 학생수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학은 어쩌면 공교육의 연속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하고 앞날을 계획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서 해방된 덕에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느린 학생들이 안타깝게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개발이 유행하던 시기에는 자신의 노후대책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영끌시대라고 해야할까요.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현재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내가 돈을 모아서 뭔가를 하기 보다는 내돈 아닌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개인 부채(負債)가 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딱히 미래를 위해서 저축을 하지 않더라도 단기간 돈을 모아 자신이 번 수익만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빚의 올가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겠습니다.

Tyrion : I always pictured myself dying in my own bed the age of 80 with a belly full of wine and…「아이올웨이즈 픽춰(ㄷ)마이셆 다잉인마이 온 벧 디에이쥐옵에이티 윋더벨리 풀옵와인 앤…」

난 항상 80세의 나이에 와인 한가득 배에 집어 넣고 내 침대 위에서 죽는 것을 그려왔지. 그리고…

  주어는 티리온(Tyrion) 자신을 가리키는 'I'입니다. 동사가 오기 전에 매우 잦은 빈도를 나타내는 부사 'always'가 왔습니다. 그 뒤로 '그림'이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는 'picture'이라는 단어가 왔는데요. '-ed'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동사로 쓰였습니다. '그리다', '그림으로 그리다', '묘사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마음에 그리다', '상상하다'의 의미입니다. 자기자신을 가리키는 재귀대명사 'myself'가 끼어서 문장을 강조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목적어에는 '죽다'의 의미를 가진 'die'가 '-ing' 형태로 변신해서 동명사로 왔으며, 티리온(Tyrion)이 어디에서 죽는 상상을 했냐면 'in my own bed', 침대 위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죽고 싶었나 본데, 그냥 침대가 아니라 자신의 침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침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삶은 아니라는 것이죠. 언제든지 누워 잘 곳은 있었다는 뜻이니까요. 티리온(Tyrion)의 바램 속에 나이는 'the age of 80', '팔십세'라고 합니다. 아직 바람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치사 'with'를 써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a belly'는 '배'를 가리키는데 운동을 열심히해서 빨래판이나 chocolate을 연상시키거나 늘씬한 배가 아니라 동그란 모양이 생각나는 배입니다. 'full of'는 '~로 가득찬', 'wine'은 '와인을 뜻하고 있습니다.

  티리온(Tyrion)의 바램을 정리해보면 나이가 한 여든이 되었을 때, 와인을 좋아하나 봅니다. 편하게 자신의 침대에 들누워서 와인을 양껏 마시다가 죽는 것을 그려왔다고 하네요. 여유롭고 나태한 노년의 마지막을 꿈꿨나 봅니다. 'and…'가 온 것으로 봐서는 바램이 더 있는 것 같지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