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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쉽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오묘하고 복잡하기도 하죠. 감정이 일정할 때는 사랑이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감정만으로 온통 도배되고 있을테니 다른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를 겪게 된다면 사랑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아파지죠. 사랑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그 감정과 맞먹거나 더 큰 감정들이 치고 올라와서 마음을 어지럽게하고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 단계는 눈에서 콩깍지가 떨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시야가 확보되기 시작하면 눈에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끝에는 사랑만으로 먹고 사나 공생(共生)으로 이어가는 전우애(戰友愛)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뭣이 중한디? 사랑이 중하제! 변해 버렸거나 식어버린 사랑에 이별을 고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상당히 어중간하고 불편한 관계를 질질 끌어가면서 서로의 마음을 긁고 있거나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의 경우에 속해있다면 그냥 헤어지지는게 낫지 않을까 조심히 말해봅니다.

Tyrion : And you loved her anyway.「앤 유~ 럽터 에니웨이.」

그러거나 말거나 형은 누날 사랑했고.

  화자가 접속사 'And'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할 말이 더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무슨 말을 더하고 싶었냐면, 청자를 가라키는 'You'와 '사랑하다' 아니고 과거를 표현하고 있으므로 '사랑했다'를 뜻하는 과거형 'loved'가 왔습니다. 'love'는 '사랑', '애정', '호의'를 뜻하는 명사로 널리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랑하다', '사모하다', '소중히 하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동사라서 목적어가 필요한데요. 누구를 사랑했는지 목적어 자리에 화자도 청자도 아닌 제3자이고 여성인 '그녀를' 가리키는 'her'가 왔습니다. '어쨌든', '뭐라고 해도', '어차피', '결국' 등의 뜻을 가진 부사 'anyway'가 문장의 젤 뒤에 와서 목적어인 그녀가 과거에 뭘 했던 상관 없이 청자는 그녀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콩깍지가 지대로 씌인 시기였나 봅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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