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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래서 자각(自覺)이라는 과정을 여러번 거쳐야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각을 하는 것은 꽤나 아플 수도 있습니다. 자학을 하라는 뜻은 아니고요. 생각보다 못한, 어쩌면 받아들이기 힘든 날 것의 나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남을 잘 안다는 것은 어쩌면 어부성설(語不成說)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곁에서 나보다 더 아끼고, 챙겨주고, 신경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나의 시선과 생각, 행동, 나의 관심은 온통 그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잘 몰라도 그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게 된 것일테니까요.
Tyrion : You always knew exactly what she was.「유 올웨이즈뉴 이그젝클리 왓쉬워즈.」
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형은 항상 잘 알고 있었지.
주어는 청자를 가리키는 'You'입니다. 동사는 '알다', '알고 있다', '이해 하다'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는 'know'의 과거 'knew'입니다. 주어와 동사 사이에 빈도를 나타내는 '빈도부사'가 왔는데요. 'always'는 빈도수가 꽤 많은 100%를 자랑하는 '늘', '항상', '언제나'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exactly'가 와서 '정확하게', '꼭', '틀림없이', 라는 뜻으로 동사를 꾸며주고 있습니다.
청자가 무엇을 정확하게 항상 잘 알고 있는지 'what'이 이끄는 간접의문문으로 나타내고 있는데요. '의문사 + 주어 + 동사'의 순서로 오기 때문에 '의주동'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What she was'는 대체로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표현인데요. 그 중에서도 위 문장은 대화의 흐름상 어떤 사람이었는지, 과거 성향을 물어보고 있는 표현입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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