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떤 일을 여러 사람이 나눠서 해야 할 때는 보통 누가 무엇을 해야할지 나눠서 진행합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나 감당할 수 있는 분량 등을 고려해서 일을 나누는데, 모두가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똑같이 나누겠죠. 사회에서 일의 능률이란 본인이 특정한 시간 안에 감당해야 하는 일을 빨리 끝냈을 경우 거기에 일을 더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만큼 자유를 준다면 업무이 질이 향상되게 되어 있는데요. 만약 일을 너무 잘해서 일을 몰아준다면 그 사람은 결국 일에 치여서 더 이상 일을 잘하지 않게 될 겁니다.

  그건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최적이긴 하지만 그런 습관을 가진 학생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던 학습자가 공부를 집중해서 빨리 끝냈을 경우, 어차피 앞으로 공부 해야할 것이 많은데 더 하라고 강요한다면 그 아이는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은 공부 지옥에서 흥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중에는 잘해오던 분량마져도 쌓아두고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공부하기 싫은 학습자와 먹고 살아야 하는 지도자, 욕심 많은 보호자 사이의 갈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업무에서든, 공부에서든, 아니면 스스로에게 준 일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의 일이 주어져야하고, 그것을 설령 기한 내에 빨리 끝냈다고 하더라도 더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칭찬겸 자유의 시간을 주는 것이 업무 혹은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일은 빨리 끝내고 쉬는 것이 좋으니까 동기부여가 되겠죠.

Gendry : I’ve done my share.「아브던 마이 쉐아.」

내 몫은 다했어.

  주어는 화자 자신인 'I'입니다. 'I’ve'은 여기서 'I'와 조동사 'have'의 축약형입니다. 그리고 '과거분사'인 'done'이 왔는데요. 과거 어느 시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끝이난 것을 언급하고 있는 'have + p.p.' 형태의 '현재완료'입니다. 'done'은 '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do'의 과거분사입니다. 목적어에는 화자 자신의 것을 나타내는 소유격 'my'와 '몫'을 뜻하는 명사 'share'가 왔습니다. 본인 맡아서 해야할 분량은 끝냈으니 일을 더 주기 위해서 나를 찾지마라 이것인거죠.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