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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고, 어떤 방법으로든 숨쉬고 있는 존재들은 '태어나다' 혹은 '생겨나다' 다음으로 '자라다', 그리고 나이가 듭니다. '죽어가다', '시든다'라는 표현도 있지만 그건 이 세상에서 함께 하는 마지막 순간에 쓸법한 표현들이죠. 누군가는 냉정하게 '태어나다', '생겨나다' 이후에는 죽음에 다가가는 일정의 연속이므로 '죽어가다'가 맞다고 하지만 이 표현에는 생기(生気)와 활력(活力)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것에는 '살아가다'가 더 어울리고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살아가는 동안에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고 완성해 나가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을 '어른이 되어간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누구나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인(成人)과 성인(聖人), 몸만 다 자란 사람과 마음까지 다 자란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래는 뭔가 아주 크게 깨달음을 얻고 많이 부족했던 과거의 자신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성장한(?), 혹은 보다 나은 존재가 된(?), 변하기 전과 후의 격차가 많이 나서 마치 다른 존재로 거듭난 듯한, 새로 태어난 듯한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Bran : No. I’m something else now.「노우. 암썸띵엘쓰 나우.」

아니, 지금은 다른 무언가죠.

  청자가 무슨 질문을 했는지 여기선 알 수 없지만, 화자는 공감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No.'라고 대답이 먼저 왔네요. 그리고 'I am + 보어'을 사용해서 '나는 ~이다'라고 자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something else'는 '또 다른 것', 비슷한 유형의 다른 것들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now'까지 와서 '지금' 그러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청자가 언급한 어떤 존재보다 화자 자신은 지금 훨씬 더 나은 존재 혹은 그것보다 다른 어떠한 존재임을, 결과적으로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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