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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게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약관(弱冠)이나 방년(芳年)을 넘기고 이십대에 접어든다고해서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충격이 꽤 컸는데요. 단지 몸의 나이만 들었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립(而立)을 넘겨도 외면이 아닌 내면의 어른이 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만약 그대로 불혹(不惑)을 넘긴다면... 헉... 불혹을 넘기면 생에 전환점을 심하게 겪고 철이 들지 않는 한... 변화나 성장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반대로 아직 보호 속에서 배움을 이어가야하는, 소위 미성년의 나이에 어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면은 어른이 아니지만 내면은 어른인거죠. 이 경우는 삶의 굵직한 시련을 겪은 경우가 많아서 빨리 어른이 된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반대로 또 다른 면에서 부재(不在)되어버린 그들의 어린시절에 슬프기도 합니다.

  외면의 성장은 딱히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다 자랐으면 그 다음은 늙어가는 것이라서... '곱게 늙는다'가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ㅠㅠ) 내면의 성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립, 불혹, 지천명을 넘겨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이죠. 그 실수의 정도가 가벼운가, 무거운가에 나뉘고 연륜(年輪)을 많이 쌓은 사람이라면 그것을 얼마나 빨리, 신속하게 수습하느냐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말 성인(聖人)과 같다라고 느낄만한 사람은 아직 만나보질 못했으며, 단지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뿐이라는 것과 그들도 매우 인간적임을 적어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인 것 같습니다. '나이만 먹는다'는 것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보다 나은 어른이 되어 가는 한 걸음이죠. 교육은 진짜... 평생인 것 같고 (배워야 할 것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인지... 아놔...) 늘 배움에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본인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어쩌면 현대에서 접할 수 있는 성인(聖人)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yrion : I was a fool.「아이워저 풀」

제가 바보였죠.

  자기 반성을 하는 대사입니다. 주어는 화자 본인인 'I'이고 본인의 과거 상태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는 'was'가 왔습니다. 명사 'fool'은 '바보'라는 뜻으로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죠. 화자는 한 명이고 셀수 있는 명사 앞이라서 부정관사 'a'가 함께 왔습니다. 과거에 화자 자신은 '바보였다', '어리석었다'라고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표현이었습니다.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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