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떤 직책이나 직위, 그 중에서도 꽤나 괜찮다고 여겨지는 것을 가지고 있다면 뺏기고 싶지 않겠습니다. 수평구조의 조직사회에서의 직책이나 직위는 일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정도이며 어찌보면 허울 좋은 명함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보수는 당연히 따라 오겠죠. 과거(?)에 많았던, 그러나 지금도 존재하는 수직구조의 조직사회에서는 직책이나 직위는 신분의 위치와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올라 갈수록 책임의 무게감이 더 무거워 질 수는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일의 무게감은 그보다 낮은 사람에게 투척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높아진 직책이나 직위만큼 의지가 되고 믿음만한 사람들이 된다기 보다는... 예전이 빌빌거리며 개고생 했으니 일은 밑에 사람이나 하고, 많은 급여 받으면서 여유를 갖으려는 사람들이 주위에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1C에는 수평구조가 그 조직의 발전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되는데요. 많은 잘나가는 기업이 그것을 구분하는 문턱을 없애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 많은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수용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똥투척'이라고 불리우는 수직구조의 잘못된 영향에 이어서 이 구조를 싫어하는 이유는 직위와 직책의 구조 제일 위에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아래에 있는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너 따위가'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이것은 사라진 중세시대의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어떠한 직책이나 직위, 혹은 그 위치가 좋거나 나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약간 놀람이 섞어 들어간 표현인 것 같습니다.

Daenerys : Cersei still sits on the throne.「써씨 쓰틸 씻촌더뜨론.」

써세이는 여전히 왕좌에 앉아 있잖아.

  주어는 써시(Cersei)라는 제 3의 인물입니다. 주어가 왔으니 동사가 따라오는게 일반적인 순서인데, 이 사이에 '아직도', '계속해서'의 뜻을 가진 부사 'still'이 끼었습니다. '3인칭단수' 주어에 현재를 표현할 때에는 동사는 주로 '-s'가 붙어 있는 형태가 됩니다. 이 문장에서 'sit'도 일반적인 형태인 'sits'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바로 전치사 'on'이 왔는데요. 'sit on'으로 해서 뜻을 살펴보면 위원회 따위의 '일원이다' 또는 'sit on sth'으로 무언가를 그냥 깔고 '앉아 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the throne'은 화자도 청자도 알고 있는 '그 왕좌' 혹은 '그 왕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Cersei'라는 인물은 물리적으로 그 자리에 앉으면 왕으로 여겨지는 그러한 의자에 여전히 앉아 있는 것이고, 추상적으로 보자면 주군 혹은 왕의 권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꽤나 오래하고 있네'라는 느낌도 살짝 들어가겠습니다. 마치 '오래 해 먹네' 이런 느낌?!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ㄷ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