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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위, 보직, 칭호, 작위, 직함 등 무언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면 권위와 권력이 생기고 어깨가 으쓱해지며, 누군가가 쉽게 혹은 함부로 대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실 무언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자신을 낮추며 겸손을 엄청나게 준비해둬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자리이며 젋음, 패기, 열정이 아니라면 피하는게 상책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실 사회에서는 그 자리가 가지는 책임보다 권력과 권위에 시선을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명 '높으신 분'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데요. 그것이 갑질로 남아 부각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옆동네의 옆동네까지 이름을 날리며 자신의 분야에 나름 최고로써 어깨를 으쓱하고 다녔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도 먹고, 열일의 결과 몸도 망가지고, 아직 현역에서 활동할 수는 있지만 옛 영광을 되찾기에는 힘도 들고,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평소 눈에 혹은 마음에 들지 않던 후배들 밑에 있기에도 내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아직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당장 그만 둘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그의 밑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죠. 

Jaime : But I’d be honored to serve under your command.「벋 앋비 오나(ㄷ)투써업 언더유오 커멘드.」

하지만 당신 밑에서 싸우게 된다면 영광이겠소.

  접속사 'But'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으로 앞서 언급했던 대화의 내용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주어는 화자를 가리키는 'I'입니다. 본동사가 오기 전에 동사를 도와주려 조동사 'would'이 와서 화자가 상상하는 일의 결과에 대해 '~일 것이다', '~할 것이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be honored'는 '영광스럽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to + 동사원형'으로 구성된 'to부정사'가 왔습니다. 여기서는 영광이라는 화자의 감정에 대한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적용법'으로 왔습니다. 'serve'는 '섬기다', '봉사하다', '모시다' 등의 뜻이 있으며 군복무를 할 때에도 'serve'를 사용하는데 '근무하다', '복무하다', '복역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전치사 'under'는 '~의 아래에'라는 뜻이며 'your'은 청자의 것을 가리키는 소유격이고, 'command'는 동사가 아닌 명사로 사용되었으며 '명령' 혹은 '지휘'를 뜻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화자는 청자의 명령 아래에서 혹은 지휘에서 복무를 한다면, 근무를 한다면 영광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청자 영역 안에서 청자의 편에 서서 자신의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는 뜻이겠죠.

  위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2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더 많은 표현은 아래 글자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 1화, Game of Thrones Season 8 Episode 2_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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