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소화시키지도 못 할거면서 먹는 것으로 풀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또 다시 슬픔에 잠겨 버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머리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오늘도 닥치는대로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처럼 극한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나 자신을 이기고 바른 선택을 하는 그날을 애타게 기다려 봅니다. Jorah : You made the right choice.「유우 메이더 롸잇 쵸이쓰.」 옳으신 선택을 하신 겁니다. 주어는 청자를 가리키는 'You'입니다. '만들다'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는 'make'의 과거 'made'가 왔습니다. 정관사 'the'와 함께 하는 '오른쪽' 아니고 '..

세상은 넓습니다. 한반도, 대한민국도 다 가보지 못 할 정도 인데(돈, 시간, 기회가 없어서 ㅠㅠ), 전 세계는 더더욱 구석구석 모두 가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여행을 업으로 하는 사람도 생이 끝나기 전에 전 세계를 다 쓸고 다니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세상은 굉장히 좁습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만 같던 사람도 의도치 않은 곳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세상이 좁다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얽혀있는 인연의 고리 안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Daenerys : I didn’t know if I’d ever see you again.「아이 디든노우 입퐈이드 에바 씨유어게인.」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주어는 화자 자신을 가리키는 ..

어떠한 조직의 직책, 혹은 보직을 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남들 보다는 더 많은 책임이 따릅니다. 그 간판에는 권력이 따르기도 하지만 높고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고서야 탐나는 권력은 아닐 것이며,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고생만 냅다하는 위치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런 직책, 혹은 보직을 맡으려고 하지 않겠죠.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직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그에 따르는 책임감 보다는 그 직함에 따르는 조그만한 권력이라도 가지고 싶어 할 것이고 기꺼이 그 직책, 보직을 맡으려고 할 것입니다. 내가 어떠한 조직의 인사를 주름잡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각 부서의 업무분장과 직원들의 성향을 잘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사람..

세상의 모든 것이 나의 손을 거치고, 나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세상 모든이의 시선에도 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나의 세상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시간과 체력이 따라준다면 나 또한 기꺼이 그 세상에 중심이 되려고 하겠죠.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는 매번 이런 저런 한계에 부딪힙니다. 정말 격하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나는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일 때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 자신이 한심하고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상대가 많이 아끼던 사람이라면 아픈 정도가 아니라 부셔지고 찢어질 수도 있겠죠. Jorah : It broke my heart.「잇 브록마이 허엇..

과거를 회상하는 일은 언제나, 아니 대부분 쉽지 않습니다. 기억에 새겨지는 것들은 언제나 평범한 일상의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것들이 다수이기 때문이죠. 평범한 일상은 웬만해서는 빛의 속도로 잊혀집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행복했던, 좋았던 기억들은 평범했던 일들보다 기억에 남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기는 것이 아니라 새겨져서 잊고 싶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은 언제나 슬프거나, 부끄럽거나, 충격적이거나 하는 자극적인 기억들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Jorah : When I heard you’d named Tyrion your Hand.「웨나이 허어(ㄷ) 유드네임드 티리온 유오핸(ㄷ).」 당신이 핸드로 티리온을 명한 것을 들었을 때. 주절이 나오기 ..

있는 자의 여유. 가장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와 명예, 권력, 학벌이 있다면 좋을 것 같고, 시간이나 공간이 있다면 그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여유! 다 가졌어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사람이 작아 보이고, 속이 좁아 보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내가 아무리 큰 실수, 실패, 잘못을 했어도 내 진심 앞에서 사과를 받아주는 그 여유, 흔쾨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그 마음이 전해졌다는 것에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겠죠. Jorah : Despite my failures.「디스파잇 마이페일루어스.」 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전치사 ‘despite’이 나왔습니다. 전치사라서 목적어로 명사를 취하는데요. 같은 표현으로는 ‘in spite of + ..

숨도 겨우 쉴 만큼 바쁩니다. 여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며, 인내하고 인내한 덕분에 폭발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누군가가 내게 사소한 실수를 했습니다. 슬프게도 웃고 넘어가기에는 나의 분노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아마도 용서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 상당히 여유롭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나에게 누군가가 잘못 혹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 무게와 크기가 조금 크다고 할지라도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나는 어쩌면 기꺼이 용서를 할지도 모릅니다. Jorah : But you did forgive.「벋 유딛 포기입.」 하지만 용서하셨죠. '하지만'의 의미를 가진 접속사 'But'으로 시작했습니다. 주어는 청자를 가리키는 'you'입니다. 'did' 다음에 'forgive'라는 동사의 원형이 ..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좋은 일, 나쁜 일 등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게 되고 자신만의 극적인 사건, 드라마(drama)를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것이고 분명 하나 이상일 것입니다. 또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중심은 나이기 때문에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반드시 나 일 수 밖에 없는 불문율(不文律)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인물에는 반드시 나 아닌 다른 주연과 조연이 등장합니다. 사건은 언제나 나 홀로 구성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세월 속에서 스치고 지나간 인연 중에는 좋은 일보다는 나쁜일이 더 많이 발생했을 것이고, 그것이 모두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마무리까지 맺고 끝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아픔을 남긴 것들이 있었을테고, 이렇다 저렇다 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 생각이 같은 사람들, 성향이 같은 사람들, 비슷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생활방식(?) 환경, 사상, 관념, 종교, 경제적인 면 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상이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보통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준비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지쳐 기절했다가 씻고 자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준비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상당히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반복인 것이죠. 그 중에서 서비스(service)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일 경우,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그들을 응대하기 때문에 똑같이 반복되는 특별..

미덕이라고 할 만한 면에 있어서 같이 일하거나, 생활 하거나, 활동 할 때 누군가가 나에게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했을 경우 매우 화가나더라도 사과하는 이 앞에서는 쿨한척, 너그러운척, 혹은 관대한척 괜찮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까, 안 괜찮은데 말이죠. 그렇다고 버럭할 수도 없고, 따질 수도 없고, 계속 길게 물고 늘어지게 된다면 더 많이 힘들어 질 수 있으니 그냥 내가 참거나 인내하는 편을 택하는 경우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을테니 말입니다. 때로는 사소한 것이라도 참지 않고, 인내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 중에는 권력자가 많을텐데요. '감히'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죠. 사람 위에 사람이 존재하는 구조를 가진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며,..